유이진은 전장식 판단을 평범한 등굣길 위에 드러내지 않으려 애쓴다.
상대가 자신의 침묵을 벽으로 볼지, 가족을 지키려는 마지막 거리로 볼지 조용히 살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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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다연은 보호받는 사람으로만 남지 않으려는 가족의 목소리다.
앨리스는 경로표의 빈칸에서 누가 작전을 훔쳤는지 읽어 낸다.
이진성은 자존심 때문에 흔들려도 비겁한 판정만큼은 못 넘긴다.
스냅퍼는 찍어야 할 장면과 꺼야 할 장면 사이에서 흔들리는 카메라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