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지후는 봉인된 단톡방의 캐시를 뽑아 삭제된 주민들의 말을 되살리려 한다.
서지후는 민서령의 편이지만, 복구 버튼을 누르는 책임은 대신 져 주지 못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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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 배송기사 문하린은 17층에 없는 문으로 배달 완료 알림을 받은 유일한 목격자다.
문하린은 사라진 경비원이 마지막 배송을 돌려보냈던 말을 기억한다.
문하린은 붉은 영수증의 삭제 예정자 중 한 명에게 방금 배달을 마쳤다.
문하린은 타지 않는 방문증 번호와 보온가방 주문번호가 같다는 사실을 붙잡고 있다.